장 프랑스아 레프 (Jean-François Lyotard) – 포스트모던 조건, 지식과 권력
장 프랑수아 레프(Jean-François Lyotard, 1924~1998)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문화이론가로, 포스트모던 사상의 대표 주자로 꼽힙니다. 그는 『포스트모던 조건(La Condition Postmoderne, 1979)』에서 현대 사회의 지식 구조와 권위의 변화를 철학적으로 진단하며, 근대성이 의존해 온 ‘대서사(grand narratives, 메타서사)’의 종말을 선언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정보화 사회, 지식 생산의 탈중심화, 언어게임 개념을 통해 오늘날 교육, 학문, 정치, 문화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사유하게 만듭니다.포스트모던 조건: 메타서사의 붕괴와 지식의 분산레프는 근대 사회를 지탱해온 두 가지 큰 이야기—‘역사의 진보’와 ‘이성의 보편성’—이 더 이상 정당성을 제공하지 못하는 ..
2025. 7. 15.
넬슨 굿맨 (Nelson Goodman) – 해석학, 지각과 기호의 철학
넬슨 굿맨(Nelson Goodman, 1906~1998)은 미국의 분석철학자이자 기호철학 및 해석학의 핵심 인물로, 예술, 지각, 언어, 논리 전반에 걸쳐 ‘세계는 구성된다’는 급진적 철학을 전개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방법의 구조(Ways of Worldmaking, 1978)』에서 굿맨은 우리가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상징, 기호 시스템을 통해 구성한다고 주장하며 지식, 인식, 예술 해석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과학과 예술을 모두 ‘세계 구성의 도구’로 간주하며, 모든 인식은 해석적 행위임을 강조했습니다.기호철학: 세계는 언어와 상징으로 만들어진다굿맨 철학의 출발점은 ‘기호’와 ‘표현’에 대한 분석입니다. 그는 언어뿐 아니라 수학 기호, 악보, 미술작품, 다이어그램 ..
2025. 7. 14.
브루노 라투르 (Bruno Latour) – 기술-과학-사회 통합 분석
브루노 라투르(Bruno Latour, 1947~2022)는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현대 과학기술연구(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핵심 이론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과학과 기술을 단순한 ‘객관적 발견’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물질적 요소들이 얽힌 복합적인 행위의 결과로 바라보았습니다. 라투르의 가장 대표적인 이론은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NT: Actor-Network Theory)’으로,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기술, 사회와 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이들을 ‘네트워크의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분석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과학사회학, 기술철학, 환경정치, 디지털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STS(과학기술사회연..
2025. 7. 13.